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타는 자전거가 그야말로 꿀맛인 계절이다.
하지만 5~6월은 자전거 사고가 가장 많은 시기여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자전거 사고의 절반은 외상성 머리 손상으로 10명 중 7명은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안전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2012~2017년 동안 자전거 사고로 23개 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전거 사고 환자는 교통사고 환자의 17.2%인 4만 6,635명이었으며, 여자보다 남자가, 성인보다는 소아·청소년이, 주중보다는 주말이, 오전보다는 오후가 차지하는 사고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사고로 인한 손상 부위는 외상성 머리 손상(46.6%) >상지(21.9%) >하지(15.7%) 순으로 많았고, 사고 발생 시 헬멧 착용은 4.6%에 그쳐 대부분 미착용(70.3%) 상태였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헬멧 및 관절 보호대 착용 △금주 △우측통행 △자전거 운행 중 휴대폰 및 이어폰 사용 금지 △휴대품은 짐칸에 고정하기 △야간 전조증과 반사등 사용 △방향 변경 및 정지 시 수신호 사용 △보행자 주의 유도 △브레이크 등 자전거 상시 정비 등 자전거 안전수칙을 지킬 것을 권고했다.
특히 어린이는 자전거를 탈 때 눈에 잘 띄도록 복장은 밝은색을 착용하고 가급적 야간에 자전거를 타지 않도록 하며, 나이가 많을수록 야간, 폭염, 우천 시에는 자전거 운행을 삼가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안전한 자전거 타기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안전 교육과 캠페인은 물론 어릴 때부터 안전한 자전거 운행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평소 학교와 가정에서 꾸준히 안전수칙을 준수하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